‘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다루면서 왜 ‘아담의 탄생’을 언급하는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왜냐하면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우선 탄생의 과정을 다루는 각각의 본문은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먼저 ‘창조의 순서’와 ‘계보의 순서’를 언급한다.
창세기는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다’라고 선언하면서 하나님이 세상을 어떻게 지으셨는지에 대하여 나열하고 있다.
마태복음도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시다’라고 선언하면서 그분이 누구를 통해 오셨는지를 나열한다.
2. 다음으로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이야기한다.
두 본문은 각각 순서를 다룬 후에 탄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알려준다.
이처럼 창세기와 마태복음의 서두는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나타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한 차이점 또한 있음을 말해준다. 그것은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1. ‘생령(a living soul)’과 ‘살려주는 영(a life-giving spirit)’
2. ‘한 사람의 불순종’과 ‘한 사람의 순종’
이처럼 사도 바울은 두 서신에서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대조하고 있다.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을 통해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와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이르렀지만,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은 하늘에 속한 분의 형상을 입고 혈과 육이 이어받을 수 없는 하나님 나라와 결코 썩지 아니하는 유업을 받은 자들이다.
질문하며 배우는 마태복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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