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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배우는 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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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12] 08 박사들을 인도하던 별은 무엇인가? 아마도 이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일만큼이나 궁금한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별의 출현을 자연적 현상으로 보기엔 한계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박사들은 자신들이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왔다고 말하고 있다(마 2:2). 별을 연구하는 자들에게 그 별은 참으로 이상한 것이었다.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렇다면 그 별은 어떤 별이었을까? 이에 대하여 여러 주장이 있었다. 1. ‘혜성’의 출현 그 별은 B.C. 12년과 11년 사이에 나타난 ‘핼리혜성’(Halley’s comet)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76년을 주기로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혜성이 베들레헴의 별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B.C. 7년 이후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시점으로 보고..
[마 2:1-12] 07 헤롯은 왜 가만히 박사들을 불렀는가? ‘그리스도께서 나신 소식’과 ‘그리스도께서 나신 곳’을 모두 알게 된 헤롯은 무엇을 했을까? 곧장 베들레헴으로 가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려고 신하들을 불러 모았을까? 아니면 박사들을 따라나서면서 빨리 찾아뵙고 경배하려 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려왔던 자들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자신이 생존해 왔던 방식으로 이 일을 처리하기 시작한다(마 2:7). 헤롯은 박사들을 가만히 부른다. 서기관들을 통해 알게 된 그리스도께서 나실 곳이 바로 베들레헴이라고 알려주고 싶어서였을까? 그러나 그는 오히려 박사들에게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려 한다(마 2:7). 헤롯은 별이 나타난 때를 알고 싶어 했다. 그래야만 그리스도의 나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자기 생각을..
[마 2:1-12] 06 왜 ‘베들레헴’이어야 하는가? 선지자 미가를 통한 예언의 성취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에 나셔야만 하셨다(미 5:2). 그래서 하나님은 갈릴리의 나사렛이란 동네에 살던 요셉과 마리아를 유대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신다(눅 1:26-27; 2:1-7).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에겐 그 과정이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강제로 모든 사람을 이동하게 했기 때문이다. 임신 상태의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관에 있을 곳이 없었다는 표현은 그들의 고충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눅 2:7).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사람의 눈으로는 평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원치 않는 일을 맞이할 수도 있고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 2:1-12] 05 ‘미 5:2’과 ‘마 2:6’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는 선지자 미가를 통해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다. 그런데 그것은 마태의 표현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먼저 마태는 베들레헴을 부를 때 미가 선지자와는 다른 표현을 쓴다. 미가가 언급한 ‘에브라다’는 ‘열매를 많이 맺음’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에브랏’이라고도 부르는데 베들레헴의 옛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미가는 베들레헴이라는 장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마태는 그 베들레헴이 유대 땅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것은 스블론 지파의 성읍 베들레헴(수 19:15)과 구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유다 지파를 통하여 오신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다. 마태는 미가 선지자와 다른 표현을 또 한 번 사용한다. 여기에서 ‘족속’은 히브리어로 ‘천천’(the thousands)이라는..
[마 2:1-12] 04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은 어떻게 알았는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헤롯은 사람들을 모은다(마 2: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대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성전 제사를 책임진 지배층 제사장들이었으며, 서기관들은 당시의 유대 학자들로서, 구약 성경의 율법을 가르치고 적용하는 일에 전문적으로 훈련된 사람들이다. [NIV STUDY BIBLE] 그들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고난과 죽음 가운데로 내모는 주동자들이 된다(마 16:21; 20:18-19).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없었던 자들이다.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는 헤롯의 질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이렇게 풀어놓는다(마 2:5-6).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마 2:1-12] 03 헤롯과 온 예루살렘은 왜 소동했는가? 유대인의 왕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가져온 동방박사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은 헤롯과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마 2:2).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여기에서 사용된 ‘소동’(ταράσσω, 타랏쏘)이라는 단어는 ‘근심’과 ‘괴로움’으로도 쓰인다(요 14:1; 행 15:24).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이 그들을 근심과 괴로움 가운데 놓이게 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소동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그리스도를 기다려 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그들에게는 부족함이 없었다. 헤롯은 이미 로마에 의해 유대인의 왕이 되었고 예루살렘의 기득권층들에게는 그리스도가 불필요한 존재였다. 그리스도는 그저 자신들의 역할을 위해 명분만 제공해 주..
[마 2:1-12] 02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어떻게 알았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는 분’으로 ‘모든 열방을 다스리시는 분’으로 소개한 마태는 주님의 탄생을 요셉과 마리아 외에 또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다름 아닌 동방 박사들 바로 ‘이방인’들이었다(마 2:1-2).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우리는 갑작스러운 그들의 등장에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동방박사들은 누구인가? 동방박사들은 왜 왔는가?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알았는가? 여기서 ‘동방’이라는 곳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그중 ‘바벨론’이라는 의견이 가장 우세하다. 그곳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끌려갔을 때 살았던 곳으로 거기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교류했다. 동방에서 온 그들이 바로 이방인 ‘박사들’(μάγοι - 마고이)이었다(단..
[마 2:1-12] 01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 어디에서 나셨는가? 우리는 마태복음 1장에서 아래의 내용을 배웠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이들을 통해 오시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나셨는가? 1장은 ‘인물’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2장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관하여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 오셨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디에서 나셨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디로 가셨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디에서 사셨는가? 마태는 2장을 시작하며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언제 어디에서 나셨는지를 밝힌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여기서 말하는 헤롯은 ‘헤롯 대왕’(Herod the Great)을 가리킨다. 그는 이방인(이두매 출신)으로 로마가 세운 유대인의 왕이었다. 참고로 누가복음은 그때를 더욱 구체적으로 소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