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1-12] 04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은 어떻게 알았는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헤롯은 사람들을 모은다(마 2: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대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성전 제사를 책임진 지배층 제사장들이었으며, 서기관들은 당시의 유대 학자들로서,  구약 성경의 율법을 가르치고 적용하는 일에 전문적으로 훈련된 사람들이다. [NIV STUDY BIBLE]

그들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고난과 죽음 가운데로 내모는 주동자들이 된다(마 16:21; 20:18-19).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없었던 자들이다.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는 헤롯의 질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이렇게 풀어놓는다(마 2:5-6).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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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알았는가? 물론 미가 선지자의 말씀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미 5:2). 재미있는 사실은 선지자 미가는 이사야 선지자와 아하스 왕과 동시대의 인물이라는 것이다(미 1:1). 이사야는 그리스도께서 처녀가 잉태하여 임마누엘이라는 아들을 낳을 것에 대해 예언을 했다면, 미가는 그리스도께서 유대 베들레헴에 나실 것을 예언했다. 
    

미가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의 상황은 비슷하다. 당시 백성의 지도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정의롭지 못했고 약한 백성들을 괴롭게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이없게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계신다고 확신했다(미 3:9-11).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던 예루살렘의 모습처럼 말이다.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미 3:9-11)

하나님은 미가 선지자를 통해 그들의 죄를 고발하며 회개를 촉구하셨다. 돌이키고 순종하며 인내하는 남은 자들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실 것이라는 약속으로 베들레헴에 이스라엘을 다스릴 목자가 나올 것을 말씀하셨다(미 5:2-3). 
    

그런데 먼저 회개해야 할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그리스도의 나실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식으로 헤롯을 도와 베들레헴의 사내아이들을 죽음 가운데로 내몰게 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준다. 즉, ‘행함이 없는 지식’(마 23:1-36)과 ‘사랑이 없는 지식’(고전 13:2)은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자신에게 아무 유익도 없다는 지혜의 교훈을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지금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가?

질문하며 배우는 마태복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