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은 계보로 시작된다. 1절을 통해서 그것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는 친숙하지 않은 이름들 때문에 계보를 읽어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구약성경의 창세기가 훨씬 더 읽기 쉽고 이해가 잘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 세상의 시작’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창세기 1장 1절이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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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그러나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것은 창세기 1장 1절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반대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시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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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그렇다면 마태복음 1장 1절은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일까?
예수님은 누구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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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 1:1)
이 질문은 구약성경을 자신들의 역사로 받아들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해왔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안드레와 빌립이 각각 시몬과 나다나엘을 찾아서 했던 말을 확인해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안드레는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서 ‘메시야’(그리스도)를 만났다고 했으며(요 1:41),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가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분’을 만났다고 했다(요 1:45). 그러므로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계보를 이해하려면 구약성경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은 무엇을 말하는 책인가?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그분의 명령을 떠나 사망에 이르게 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여자의 후손이신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보여주고 있다(창 3:15).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께서도 구약성경 전체가 자신을 향하여 있다고 말씀하신다(눅 24:4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라는 구약의 주제가 ‘바로 그분이 오셨다’는 신약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어지려면, 그리스도가 누구를 통해 오셨는지를 밝혀주는 계보가 신약성경의 서두에 가장 먼저 소개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가 오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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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질문하며 배우는 마태복음 1
책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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