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現今)의 교회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하나는 교회가 ‘재생산 구조’를 잃은 데 있다. 교회의 사명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로 믿게 하여 다른 사람들을 전도하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마 28:18-20; 행 2:42-47), 불신자가 교회에 유입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 신자들마저 예전의 전도열정을 잃어버렸다.
다른 하나는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설교에 따라 교회를 옮겨 다니는 ‘교회-구매자’(church-shoppers)로 전락된 데 있다. 아무리 좋은 설교라도 몇 년들으면 물리게 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동체로서의 ‘내 교회’를 잃은 영적 방랑자들이고 예배만 참석하고 사라지는 자들이다. 이런 문제의 중심에 ‘성경’이 자리를 잡고 있다.
문제는 목회자들뿐 아니라 교인들이 성경에 무지한 데 있다. 성경에 무지하다 보니 성도들이 자신들의 사명을 깨우치지 못할 뿐 아니라 불신자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 문제의 진원은 어디인가? 신학교는 성경을 가르치기보다는 성경에 기초한 신학을 가르치고, 교회도 성경을 가르치기보다는 교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설교로 일관한다. 또 기독교서점에 가면 어떠한가? 어려운 신학의 전문서적이나 그만그만한 설교집이나 에세이집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성경 자체를 신학적으로 풀어 쓴 책들도 드물고, 성경 자체를 가르치는 신학교와 교회는 참으로 적다.
교회는 심리학과 마케팅, 엔터테인먼트를 파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지고 선포되는 곳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세워져야 한다. 목회자들이 성경 말씀으로 가르치면 성도들은 살아나게 되고, 성도들이 성경에 익숙하면 목회자들의 설교도 덩달아 세상 속에서 빛을 보게 된다. 또한 목회자나 성도들이 성경적 ‘렌즈’로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교회공동체가 살아나게 되고, 온 세상에 대한 사명을 이수하면 성도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교회에 불신자들이 유입되게 된다. 더 나아가 성도들이 불신자들을 성경으로 양육시키면서 자신들의 신앙도 성숙하게 되고 교회는 더욱 흥왕하게 된다.
제자 중 한 사람인 정인용 목사가 최근에 언약의 통일된 관점에서 구약성경에 나타난 구속사를 쉽게 풀어쓴 책, <성경을 여는 문>을 발간하였다. 성경의 계시는 점진적으로 유기적으로 발전한다. 이런 관점을 깨우치지 못하면 구약성경은 여러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책으로 전락해 버린다. 저자는 자칫 역사 이야기로 그칠 수 있는 성경 사건들을 시대별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계시하였나를 영적으로 살피면서 오늘날 독자들에게 각성을 선포하고 있다. 목회자들뿐 아니라 성숙한 성도들도 이 책을 통해 성경 전체에 흐르는 영적 계시를 배울 필요가 있다. 저자는 어려운 신학적 관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필치로 그려냄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우리 곁으로 가져다 주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어 많은 이들에게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새천년에서는 교회가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 되어야 한다. 성경에 기초한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거듭난 성도들이 새천년을 이끌어가야 한다. 교회는 수고하고 지친 세상의 영혼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영생의 샘물을 성경에서 길어 올려 생명의 강이 메마른 영혼의 사막에 흘러가게 해야 한다.
김의원 교수(총신대학교 총장)
유대교의 기초석은 성경이며 기둥은 탈무드입니다. 유대교를 지탱하는 성경과 탈무드를 모르면 유대교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대교 교육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성경과 탈무드가 가르치는 유대인의 삶의 자리의 중심에 있는 유대교의 중심은 첫째 하나님 중심, 둘째 회당 중심, 셋째 랍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중에 유대교에서 하나님 중심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한 성경이 중심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삶 가운데 가장 핵심을 이루는 원리이며 근본이며 기초가 되어 길을 제시하며 그 길을 인도하는 나침반은 바로 오직 성경입니다.
유대인 가정에 자녀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가르치는 것이 성경입니다. 성경을 가르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일 먼저 알게 만드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 자녀들이, 후손들이 말씀을 바르게 따르도록 인도하는 것이 유대인 교육이며, 유대교 교육입니다.
사랑하는 제자 정인용 목사는 기독교의 중심인 성경 66권 가운데 구약 성경 39권의 중심 이야기를 성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로 담아냈습니다. 구약성경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있다는 진리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이 책이 하나님의 나라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곳에서 활용되기를 원합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또 그 외의 장소에서 이 교재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께서 제시하는 그 길이 무엇인지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직 주교재인 성경이 인도하는 대로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사는 순종하는 삶을 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변순복 교수(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구약학 교수)
성경을 여는 문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는 삶의 비밀! 제자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 지침서 종교개혁을 통해 성경이 성도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지금은 또 하나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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