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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배우는 마태복음/마태복음 01장

[마 1:18-25] 06 주의 사자는 요셉에게만 말했을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을 다시 해결해야만 하는 일로 맞이하게 된 요셉에게 하나님은 현몽이라는 방법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에게만 말씀하신 것일까? 마리아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까? 각자에게 하신 말씀이라면 누구에게 먼저 말씀하셨을까? 성경은 그 사실도 아주 자세히 알려준다(마 1:20-23; 눅 1:26-38).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두 사람에게 이른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살펴보면 먼저는 마리아에게, 다음은 요셉에게 이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가브리엘은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서 어떻게 부르고 있을까?

가브리엘은 그들 모두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또한 어떻게 아이를 잉태하게 ‘된 것인지’와 ‘될 것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성령으로 잉태된 그분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도 두 사람 모두에게 알려준다.   

요셉과 마리아는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각각 나타난 방법은 다르지만, 그들은 동일한 천사로부터 동일한 말씀을 들었다. 마리아는 ‘앞으로 될 일’을, 요셉은 ‘이미 이루어진 일’을 듣고 모두 ‘믿음’으로 반응했다. 만약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만 천사를 보내셔서 말씀하셨다면 그녀는 요셉에게 그 사실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해 줘도 요셉이 이해할 수 있었을까? 오히려 의심만 더 증폭시키지 않았을까? 물론 요셉은 신중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생각을 멈췄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리아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요셉을 어떻게 이해시키시는가? 바로 하나님께서 직접 하셨다. 처음에는 마리아를 다음으로는 요셉을 이해시키셨다.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다가왔지만 금세 ‘놀라움’으로 바뀌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와 비슷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적대감을 가졌던 사울을 예수님께서 먼저 만나주시고, 아나니아라는 제자에게 말씀하심으로 사울에게 다가가 안수할 수 있도록 그를 이해시키셨다(행 9:1-19). 이처럼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은 일하신다. 어떤 이에게는 ‘앞으로 될 일’을 또 다른 이에게는 ‘이미 이루어진 일’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을 통해 성취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신다. 요셉이 임신한 마리아를 데려올 때 말하지 않아도 이미 서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예수 그 이름의 비밀을 아는 그리스도인들처럼...

 

질문하며 배우는 마태복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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