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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07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앞의 글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누구를 통해 말씀하시는 지를 배웠다. 이 세 구절만 기억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는 자들의 주장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 1:1-2)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마 17:5)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 10:27) 

 

하나님은 이제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결국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기에 66권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이며 예수님의 말씀이다. 그것은 제자들을 통해서도 확인시켜 주셨고 예수님도 자신의 양들은 자신의 음성을 듣고 따른다고 하셨다.

 

|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첫 번째 음성은 열두 살이 되어 성전에 오르셨을 때 자신을 찾은 어머니 마리아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눅 2:49) 

 

그로부터 18년이 지났을 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기 전 만류하는 요한에게 자신의 음성을 이렇게 들려주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마 3:15)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시는 예수님께서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하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드디어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셨다. 그런 후에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도 오직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마귀의 그럴듯한 속임수를 물리치셨다. 오직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말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 4:4)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 4:7)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 4:10)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충분한데 왜 사람들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직접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할지를 알려 주신다는 특별한 하나님의 음성 듣기와 같이 성경에 나오지 않는 주장들을 신비한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들이 예수님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교묘한 수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예수님께서 자신을 시험하려는 마귀에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을 선포하셨던 것은 우리에게 그 어떤 마귀의 공격에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 주시려고 하신 것이다.

 

| 예수님의 말씀은 모두 아버지로부터

 

예수님은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즉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것은 아버지로부터 온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요 5:19)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은 모두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다예수님은 모든 성경이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고 모세의 글(모세오경)도 자신에 대해서 기록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 5:39)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 5:46) 

 

부활하신 예수님은 엠마오 도상에 있는 두 제자에게 이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눅 24:27) 

 

그럼에도 NCMN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특별한 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하여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향하신 모든 성경을 가지고 그럴듯한 새로운 용어들을 만들어 부의 이동과 왕의 기업을 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온유한 자의 복이 재물?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온유한 자 의 복( 5:5)’을 가지고도 이상하게 해석한다. 성경에도 없는 이상한 이야기(야생마 길들이기)를 가져와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참고하면서 결론으로 이렇게 말한다.  

 

말씀에 길들여진 자(온유한 자)가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상속받는다. 우리가 정말 복 받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들여져서 스스로 제어할 줄 아는 온유한 자가 되어야 한다. …. 재물을 사용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들여질 때 하나님은 비로소 안심하고 우리에게 재물을 맡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공급하실 때 ‘훈련된 온유한 자’라는 파이프라인을 사용하신다. |왕의재정ebook.김미진.규장| 

 

물론 그들이 예로 들은 야생마의 이야기는 설교나 성경공부 시간에 가르치는 자들을 통해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온유함을 설명할 때 성도들에게 본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바로 전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때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에는 큰 오류가 있다. 그것은 온유한 자의 복이 땅을 기업으로 상속받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것을 재물과 관련 지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복 있는 사람이 온유한 자인데우리가 정말 복 받기를 원한다면이라고 말하면서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복을 온유한 자의 복과 구별하여 다르게 주장한다는 데 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 1:3)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하늘의 신령한 복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인데 그들은 성도들에게 그 복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고 다른 복, 즉 재물에 대한 복을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복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특별한 사람들만 받는 것처럼 성도들에게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과 베드로에게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대한 보상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천국)에 있다는 것을...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마 19:21)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마 19:27-28)

 

산상수훈에서도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땅에 쌓아 두지 말고 오직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부자 청년과 베드로에게 하셨던 말씀과 다른 것인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19-21) 

 

또한 그들은 온유한 자를 이해하도록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송아지에게 멍에를 씌워서 밭을 갈게 하면 온 밭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잘 길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송아지를 데려다가 어미 소와 함께 멍에를 메게 하면, 송아지는 어미 소의 힘에 끌려 밭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는 동안 송아지는 길들여져서 밭을 잘 갈게 된다. 온유한 자는 “말씀에 길들여진 사람’이다.   |왕의재정ebook.김미진.규장|

 

실상 예수님 자신이 하셨던 멍에의 비유를 보고도 자신들의 주장이 맞다고 말 할 수 있는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모든 말씀은 곧 그리스도이신 그분을 믿는 우리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따르려는 한 서기관을 향하여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 8:19-20)은 우리의 말씀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며 배우려 하지 않는가?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배우라고 하신 말씀을 왜 정면으로 반박하려고 하는가?

 

설마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특별하게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하여 그들은성빈이란 이름으로 구별해놓고 그 외의 사람들은성부로 생각하는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이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전한 복음을 받은 우리들은 그들(사도들)과 다른 것인가? 만약 그들(사도들)과 다르다면 불법 다단계가 아닌가? 진짜로 그런 생각이라면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있어서 결코 위의 자리를 넘볼 수 없게 만드는 불법 다단계와 같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똑같은 성경을 가지고도 이런 해석이 나오는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록된 말씀으로 시작되지 않고 자신들의 주관적 하나님의 음성 듣기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책에 온갖 성경 구절을 인용하지만 원래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잘 모르는 성도들은 성경 본문을 근거로 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속게 되는 것이다.

 

| 왜 교회는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려 하는가?

 

문제는 왜 이런 단체와 사람들을 교회는 받아들이려 하는가? 부의 이동과 왕의 기업이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의 성도들을 통하여 세워지기를 바라기 때문인가? 유명 출판사로부터 책이 나왔기 때문인가? 여기저기에서 좋다고 은혜를 받았다는 소리를 들어서인가? 그렇다면 아무리 좋아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같은지 살펴봐야 하지 않는가? 무분별하게 교회가 받아들인다면 그 교회 자체도 문제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면서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 한국교회의 수많은 성도들과 교회들이 열광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것이 기복주의이고 번영신학이라는 것을 한국교회는 알게 되지 않았는가? 심지어 신학교에서 말씀을 배우는 중에 있던 나에게도 그가 하는 이야기들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그런데 왕의재정학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자신들은 기복주의가 아니고 번영신학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다. 왜 그들의 말만 믿으려 하는가? 성경을 심각하게 훼손 시켜 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그들의 말을 진리처럼 받아들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고

 

이에 반박하는 성경을 잘 모르는 어떤 성도들은 신명기 28:1-19의 본문에 나오는 복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한 번 읽어보라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 28:6)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의 것들로 복을 주시겠다는 것이 성경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 것일까? 참으로 이것은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려고 하는 데서 나온 오류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것은 사두개인들이 모세가 기록한 성경만을 받아들이고, 문자적으로만 해석하여 모세오경에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했던 어리석은 해석과 같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마 22:29) 

 

그리고 모세오경 가운데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으로 그들의 주장을 허물어뜨리신다. 바로 이 말씀으로 말이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마 22:32)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의 조상들을 언급하시면서 왜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고 하셨겠는가? 모든 것을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었다라고 말씀해 주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죽은 자들을 왜 굳이 현재형으로 쓰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의 육신이 땅에 묻혔다 할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있기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하여 사두개인들은 한 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본문을 가지고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면 사두개인들과 같은 심각한 성경적 오류를 가지게 되어있다.

 

| 신명기 28장의 복을 어떻게?

 

그렇다면 신명기 28장에 나타난 문자적으로 보이는 복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에 그 해답이 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신 28:1-2) 

 

이 말씀을 보면 감격스러운가? 그러나 출애굽기 19장으로 가보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 19:5-6)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인 것을 알 것이다. 또한 신명기 28:1-2의 말씀과 비슷하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시내산에서 그들이 다 지켜 행하겠다고 해놓고( 19:8) 정작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내려와 보니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것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음란하게 섬기지 않았는가( 32)?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그들이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출애굽기 19:5-6의 말씀과 동일한 신명기 28:1-2의 말씀을 보면서 다시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는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이스라엘 자손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던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도 지키겠다는 백성에게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수 24:18-19)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왜 주셨는가? 그것은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받았다고 하는 이스라엘조차 이방인과 마찬가지로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으려 하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 주신 말씀이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 3:19-20) 

 

실제로 이스라엘은 지킬 수 없었으며 하나님은 그것을 아시기에 그들 가운데 있는 성막으로 나아와 죄를 용서받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역사에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청종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게 된다는 약속을 몸으로 몸소 증명해 주었다. 그런데 또다시 솔로몬을 언급하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싶은가? 그의 끝이 왕국의 분열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나게 하셨고,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를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시게 된 것이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1-24) 

 

그러므로 그것을 아는 성도들이이렇게 하면 저렇게 된다니까를 외칠 수 있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하는 모든 행위는 우리를 속량해 주신 그 놀라우신 은혜 때문에  그 무엇도 바라지 않고 감사함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믿음 안에서 사는 성도들의 삶인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아브라함의 복과 온유한 자의 복을 땅의 기업이라고 말하면서 재물과 연관시켜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된다고 설명하려 드는가? 예수님도 하늘의 복을 말하고 있고,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은 사도 바울도 그 복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이라고 했는데 왜 그들은 재물을 복의 증거인 양 해석하는가?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 1:3)  

 

그러므로 그들의 주장은 결코 복음이 아니다. 그들은 성경이 전혀 말하고 있지 않는 것을 전하는 사두개인들과 같은 자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 서기관들을 지적할 자격이 있는가?

 

‘왕의 음성의 저자는 성경을 왜곡하고 훼손시켜 놓았다. 그런 심각한 오류를 범한 저자가 서론에서 서기관들의 잘못을 지적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물론 예수님도 서기관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책망하셨다. 하지만 그들의 말에 대해서는 지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마 23:3) 

 

그렇다고 서기관들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말씀을 하나님의 뜻대로 해석했다 할지라도 행위로 증명해 주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옳지만 그들이 믿음을 가졌다 하는 것도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약 2:26) 

 

우려 되는 마음에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행함을 결코 종교적 행위로 결부 시키려 하지 마라.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버리는 행함은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 23:23) 

 

|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이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더라도 어떻게 우리들이 예수님의 음성을 따라서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려 주셨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 14:26) 

 

예수님은 우리를 도우시고 가르치시는 보혜사이신 진리의 영을 통하여 자신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심으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약속하셨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타인의 음성이 아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서 지키게 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는 것을 증언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사도들의 행적을 알려주는 사도행전 마지막 장 마지막 두 절이 그것을 분명히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만이 참 음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행 28:30-31) 

 

| 심각한 병에 걸린 한국교회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병에 걸려있다. 말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려고 하는 아주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 말씀만으로 하면 교회가 성장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 예수님께서 알려 주시지도 않은 이상한 방법들을 들여와 하나님의 말씀인양 들레며 교회를 성장시키려 하고 있다나는 정말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에게 묻고 싶다. 왜 이리도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는가?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면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왜 말씀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지도 않고 예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방법들을 들여와 교회 부흥의 목적으로 사용하려 드는가? 우리가 성경으로부터 배웠던 교회의 부흥이 진정 그런 것이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눈으로 보이는 예배당을 짓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그것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심각한 오류를 만들어 놓고, 또한 그것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성도들을 설득하여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게 만들어 놓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보이는 성전을 헐어버리라는 말씀을 진정 이해하지 못했는가?

 

오직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만 세워야 하지 않는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고 고백하는 자들을 통하여 세우실 무너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만약 진정한 성전을 우리가 더럽힌다면 하나님이 멸하실 것이라는 사도 바울의 경고를 결코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 (고전 3:16-17)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살았다는 이름만 가진 채 죽어 있는 한국교회와 함께 있길 기도한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머리말 이 글은 원래 쓰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왕의 재정 부흥회’가 주변 지역 교회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강사가 몸담고 있는 단체NCMN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왕의재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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