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마지막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
어제 한 성도님으로부터 성경에 나타난 곡과 마곡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마침 외부에 있어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해 간단한 자료만 보내 드렸다.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한 것 같아 집에 들어와 성경을 보며 연구했다. 그런데 그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단순히 곡과 마곡에 관한 것만을 설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많은 영상들이 성경을 왜곡하여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때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나는 곡과 마곡에 관한 설명과 함께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곡과 마곡에 관한 설명이다.
| 곡과 마곡이란?
우리는 성경 곳곳에 기록된 곡과 마곡에 대하여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곡과 마곡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선 성경에 나타난 곡과 마곡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자. ‘창세기’와 ‘역대상’에서 마곡은 야벳의 아들(자손)로 나온다.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창 10:2)
야벳의 자손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대상 1:5)
에스겔서에서 곡은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을 말한다. 한 개인을 지칭한다. 그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만 실패한다.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겔 38:2)
내가 또 불을 마곡과 및 섬에 평안히 거주하는 자에게 내리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겔 39:6)
‘요한계시록’에서는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인다고 전해준다.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계 20:7-8)
특히 ‘에스겔서’와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더 많은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두 곳에서 말하는 전쟁은 마지막 싸움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도대체 그곳이 어디인지? 또한 그때가 언제인지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곡’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 지역에 세워진 마곡 왕국의 통치자(겔 38:2). 또 ‘마곡’은 노아의 손자요 야벳의 둘째 아들이며(창 10:2), 동시에 그가 팔레스타인 북방 로스, 메섹, 두발 지역에 세운 나라 이름이기도 하다. 에스겔 선지자는 마곡의 왕 곡이 북방 군대를 인솔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나 하나님의 권능으로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한다(겔 38장). 신약성경에서는 곡과 마곡이 불신 세력을 규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지상 최후의 전쟁, 곧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킬 적그리스도 세력으로 묘사된다(계 20:8).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어떤 이들은 그곳이 러시아라고 아예 직접 가리키고 있으며 그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러시아와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살펴야 한다고 생각을 펼쳐간다. 하지만 곡과 마곡에 대해서는 시대마다 다양한 해석을 해왔다.
한편, 곡과 마곡이 누구를 가리키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있어 왔다. 루디아 왕 구게스 (Gyges, B.C. 687-651년경),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4세(에피파네스), 헬라의 알렉산더 대제,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에서는 ‘로스’를 러시아, ‘메섹’을 모스크바, ‘곡’을 러시아 지도자로 보는 등 극단적 해석도 있다.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하지만 곡과 마곡을 역사적 실존 인물과 정확하게 결부시키기는 어렵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위협했던 이방인 세력이며, 또 세상 종말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할 적그리스도와 그 추종 세력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절대적 권능으로 이 대적자들을 물리치고 당신의 존귀한 백성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이다.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우리가 여기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존귀한 백성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놀라운 사실인데 많은 성도들이 주변의 것들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진 나머지 혼란을 겪고 있다. 이것은 성도들의 문제라기보다 말씀을 알고 싶어하는 성도들에게 말씀을 왜곡하여 전하는 자들의 문제라고 하겠다. 또한 성도들을 무지한 상태로 방치해 두는 나와 같은 목회자들의 무관심 때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곡과 마곡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정확하지도 않은 이야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것을 조회수를 보고 알게 되었다. 혹시라도 궁금하다면 시간을 들여서 그들의 주장들을 들어 보라. 그렇다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더 깊숙이 들어가지 않길 바란다. 아마도 구체적으로 현재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예로 설명하며 ‘~은 ~이다’라고 말해 주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들의 말에 미혹되지 말기 바란다. 물론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시하려는 생각은 없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지금이 말세라는 것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딤후 3:1-5)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말세의 징표는 현재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꼭 특정한 나라를 살펴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어느 특정한 나라를 지칭하며 예언자처럼 말하려는 잘못된 시도들과 그것을 전달하는 일들을 멈춰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마귀의 속임수이기 때문이다.
| 마지막 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정말 마지막 때가 궁금하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읽어 보아야한다. 주의 재림과 세상 끝과 징조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예수님의 답변을 모르고서 어떻게 다른 것을 논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아래의 성경 본문을 찾아 읽어 보라!
마태복음 24:3-31
마가복음 13:3-27
누가복음 21:7-28
예수님의 제자들도 동일하게 이것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했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마 24:3)
예수님의 답변이 무엇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곡과 마곡에 대한 전쟁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을까? 물론 난리와 난리에 대해서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예수님의 대답의 시작은 이랬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 24:4)
마지막 때에 대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난리와 난리,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신다. 또한 더불어 이렇게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마 24:5)
특히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말씀하신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마 24:10)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마 24:24)
그리고 거듭해서 당부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마 24:25-26)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기초로 놓고 보면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이단과 사이비 집단이 스스로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임을 증명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마지막 때에 관심을 갖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겠는가? 아래의 말씀처럼 민족과 민족이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일인가?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 24:6-8)
물론 그것도 주의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이 성도들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사람들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 24:4)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려는 시도들을 주의해야 한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마 24:24)
| 왜 미혹 받으려 하는가?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얼마 안 되는 영상들과 여러 집회에서 하는 말만을 듣고 쉽게 미혹 당하고 있다. 왜 사람들은 그것을 주의하지 않을까? 나는 유튜브를 통해 자칭 선지자처럼 말하는 자들의 말을 심히 경계한다. 그들은 성경을 말하는 것 같지만 성경에 없는 말을 한다. 마지막 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아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분명 사람들에게 미혹 받지 않으려고 그들을 경계할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정말 그런 것인지 아닌지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 할 것이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행 17:11)
그런데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배우려는 간절한 마음도 없으면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영상을 진리처럼 믿으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스스로 미혹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는가?
| 데살로니가 사람들
사도행전은 흥미롭게도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을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너그럽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베뢰아 사람들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으려는 것이 덜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들 중에 어떤 이들은 마지막 때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극도로 긴장된 임박한 종말에 대한 기대로 말미암아 자기들의 양식 벌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가진다(살전 4:11-12; 살후 3:6-13). *개역개정,독일성서공회 해설판 참고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은 마지막 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에서 두 번에 걸쳐 마지막 때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를 강조한다.
바울의 말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과 다르지 않았다.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고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말라고 강조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살후 2:1-3)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미혹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하지 않는다면 아래의 말씀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길 바란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살후 2:11-12)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오직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배우고 그 말씀을 지키길 권면한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3-17)
또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재림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기쁨의 소식이지만 그분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고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행 2:38-40)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머리말 이 글은 원래 쓰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왕의 재정 부흥회’가 주변 지역 교회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강사가 몸담고 있는 단체NCMN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왕의재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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